2015 목자 수련회를 마치며 2015-%eb%aa%a9%ec%9e%90-%ec%88%98%eb%a0%a8%ed%9a%8c%eb%a5%bc-%eb%a7%88%ec%b9%98%eb%a9%b0
2015 목자 수련회를 마치며 2015-%eb%aa%a9%ec%9e%90-%ec%88%98%eb%a0%a8%ed%9a%8c%eb%a5%bc-%eb%a7%88%ec%b9%98%eb%a9%b0

지난 금요일 저녁 샬롬 기도원에서 일일 목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수련회라기보다는 영적 충전을 위한 기도회였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200여명의 목자들이 함께 올라가 마음껏 부르짖고, 서로 축복하고, 주님의 비전 앞에 헌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하신 목자님들과, 기가 막힌 음식과 사랑의 수고로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다시 몇 가지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로, 목자의 소중함입니다. 저희 교회를 움직이는 핵은 목자들입니다. 흔히 교회의 행정적 조직이나, 직함, 혹은 목회자들의 유능함에 의해 교회가 움직이는 줄 알지만, 아닙니다. 교회 사역의 중추는 목자들입니다. 이들은 마치 실핏줄과 같습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몸의 구석 구석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산소를 공급해서, 온 몸을 건강하게 살려 냅니다. 기도와 심방, 돌봄과 섬김, 나눔과 교제를 통해 양들을 양육하는 사역을 목자들이 합니다. 이들의 수고가 없다면 저희 교회는 결코 건강하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

둘째로, 비전의 재확인입니다. 저희 교회의 비전은 “착한 양, 착한 목자”입니다. 이것은 교회 초창기부터 품었던 것으로, 모든 평신도들이 주님 닮은 목자가 되자는 꿈입니다. 흔히 교회의 사역은 목회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100% 맞는 말도 아닙니다. 성서적으로 볼 때, 모든 성도들이 사역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2:9은 모든 믿는 자들이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복음의 빛을 전해야 할 사명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마 28:19-20)도 성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을 의자에 앉혀 놓고 목회자들만 뛰는 것은 성서적이지 않습니다. 해서, 저희 교회의 20/20 비전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일하고, 그들이 목자가 되는 꿈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인생의 참된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중한 시간을 무엇에 투자하면 가장 값질까요? 사람을 섬기는 일입니다. 그것만이 영원히 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들을 사역자로 부르셨고, 어떤 형태로건 사람을 섬기는 일에 참여하길 원하십니다. 이 귀한 부르심에 BSBC의 모든 성도님들이 순종하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