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가 좋습니다
흔히 운동이나 예술을 하는 사람들중에 전문적으로 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아마추어”라고 부릅니다. 기술이 서툴거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의 본래 의미는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그 단어는 “아모레”라는 라틴어에서 온 것으로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즉, ‘아마추어’ 란 어떤 일을 사랑해서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컨데, 운동을 하는데 운동이 좋아서 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이 좋아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마추어입니다. 돈을 벌 목적으로 일하는 ‘프로’와는 대칭되는 개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마추어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아무리 잘하는 운동일지라도 돈을 벌기 위해 그것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노동입니다. 얼마나 힘이들고 피곤하겠습니까? 그러나 똑같은 운동이라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면 기쁨과 에너지가 넘쳐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무감이나 자신에게 돌아올 반대급부때문에 일을 한다면, 그것은 힘도 들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낼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라면 누가 뭐래도 끝까지 그 일에 충성을 쏟을 것입니다.
해서, 바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다”(롬 5:5)고 했고 “그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사역에 목숨을 걸게 한다”(고후 5: 14)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 동기가 될 때 진정한 사역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이끌 때 힘든 일을 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전제된 사역이나 일은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순수한 마음의 동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프로’가 큰 소리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아마추어’가 더 귀합니다. 비록 뛰어난 실력은 없어도 순전함으로 일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마추어’를 좋아합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랑이 없고, 더 충성됨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사랑외에는 다른 바램이 없는, ‘아마추어’로 살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