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강은 삶을 통해 흘러 갑니다
인도에 젊고 유능한 부스 터커(Booth Tucker)라는 관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지만 예수님을 만난후 좀 더 가치있는 일에 자신의 삶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해서, 그는 그 좋은 관리직을 그만 두고 영국으로 건너가서 선교 훈련을 받고 선교사가 되어 인도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인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열정을 다 쏫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냉랭하게 배척하고 비난했습니다. 왜 자신의 장래까지 포기하고 희생을 했는데,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요?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복음을 손에 들었다 할지라도 방문자의 입장에서 외치는 사람에게 가슴을 열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터커는 자신도 그들과 똑 같이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는 신발을 신지 않고 걸어 다니며 깡통을 들고 먹을 것을 얻어 먹으며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맨발이었기 때문에 그의 발은 물집으로 터졌고 걸을 때마다 쓰라린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쏟아지는 뜨거운 태양 빛에 마실 물도 얻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날 터커가 피곤과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마을 입구의 나무 아래에 앉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채 죽은 듯 잠들어 있는 터커 주변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물집으로 불어터진 터커의 발을 보고 놀라며 말했습니다. “우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이렇게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니 이 사람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임에 틀림없어. 그런데 우리가 원수처럼 대했구나!” 그들은 터커를 깨워 마을로 데려가 발을 싸매어 주고 음식과 마실 것을 주며 환영했습니다. 터커에게는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졌고, 그 결과 2만5천명의 주민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는 터커가 가진 어떤 재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잃은 영혼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전도나 선교는 우리가 들고 가는 “복음의 메시지”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이 함께 갈 때 복음의 진정한 감동이 살아납니다. 사랑과 섬김의 실천이 따르는 삶을 통해 복음의 강수가 땅끝까지 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