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도구, 바른 열매
갑자기 병으로 쓰러져 눕게된 부인이 있었습니다. 급히 의사를 부른 남편이 의사를 방에 들여보내 놓고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그때 의사가 황급히 밖으로 나오더니 소리를 쳤습니다. “빨리 끌 좀 가져 오세요.” 남편은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끌을 갖다 주었습니다.
잠시 후 의사가 다시 나오더니 이번에는 망치를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당황했습니다. 부인의 병이 어떤 것이기에 그런 것이 필요한지 의심은 들었지만 망치를 갖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송곳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더 이상은 참지 못한 남편이 외쳤습니다. “아니, 도대체 제 집사람을 어떻게 할려고 망치를 찾고, 끌과 송곳을 가져오라는 것이요?”
그러자 의사가 말했습니다. “뭐요? 당신 아내를 어떻게 하다니? 왕진 가방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단 말이요!” 결국 의사가 필요로 했던 것은 수술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왕진 가방을 여는데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일에는 그것에 합당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바른 도구를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도 적합한 도구를 사용하지 아니 하면 좋은 결실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크리스챤 삶에 최선의 열매를 맺도록 주신 영적 도구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은사입니다. 은사는 교회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라고 성령께서 주신 특별한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따라 일할 때 일하는 것도 쉽고, 열매도 극대화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받은 은사가 다릅니다. 그러나 목적은 동일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엡 4:12). 각양 은사들이 어루어져 함께 일할 때 교회가 건강해지고 사역의 열매도 아름다워 집니다. 당신은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아니 그 은사를 바르게 사용하고 계시는지요? 은사를 땅에 묻어두지 말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교회 사역도 풍성해 지고, 삶의 보람도 넘쳐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