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합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 보다는 애정이,
애정 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 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위의 글은 오랜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던 한 지성인이 쓴 것입니다. 억울한 옥살이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단절하고 떠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던가 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똑똑하면 무엇합니까?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마음을 같이 하지 못한다면 친구도 동지도 아닙니다.
진정한 친구란 그 사람과 같이 그네에 앉아 한마디 말도 안하고 시간을 보낸후 헤어졌을 때, 마치 당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대화를 나눈것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입니다. 이미 당신의 힘든 마음을 읽고 조건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친구에게 당신의 마음을 맡긴다면 무슨 일을 당하건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계산이나, 조건에 의한 관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오래가지 못합니다. 약간의 변수만 생겨도 떠나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많은데 참으로 마음을 나눌 대상은 없고, 만남은 잦은데 마음은 허전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모든 것을 걸어도 괜찮을 친구가 한 분 계십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당신의 모든 아픔을 이해하십니다. 본인도 그것을 다 겪으셨기 때문입니다. 배고픔과 고독도 겪으셨고, 버림과 배신도 당해 보셨습니다. 오해와 음해도 당하셨고 심지어 최악의 고통인 십자가의 죽음마저 겪으신 분입니다. 본인은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분이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않고 친구라 하리라”(요 15:15). 이분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그때 혹 사람들이 상처나 실망을 안겨 주어도 개의치 않고 달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