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의 마지막 특새입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때, 영국 국민들은 불확실한 미래와 전쟁의 공포 속에서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윈스턴 처칠 수상은 국민을 하나로 묶기 위해 전국의 모든 교회에 같은 시각에 종을 울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가장 존경 받던 윌리엄 템플 대주교에게 방송설교를 부탁했습니다.
템플의 역사적 설교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잠시 후 이 땅의 모든 교회에서 종이 울릴 것입니다. 그때 모두 교회로 나아 오십시오. 그리고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바라 보십시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주님께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위기와 혼돈의 때 우리가 해야 할 최상의 일은 주님을 바라 보는 것입니다. 그 분만이 우리의 통치자요, 모든 것을 다스릴 전능자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사안들이 남아 있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해서, 내일부터 한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지려 합니다. 또 기도회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기도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 만큼 절실하고 또 열매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내일부터 시작되는 기도회는 선교를 위한 모임입니다. 남침례교단 최초의 여자 선교사님의 이름을 따서 라티문 선교기도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본 교회는 IMB를 비롯해서 여러 선교단체과 동역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도 세계 곳곳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이들을 섬겨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영적 지원이 더 절실합니다. 선교의 본질이 영적 전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필수적 과제입니다. 평소에도 늘 중보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이번 한 주간은 온 교회가 선교사님들을 위해 헌신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위해 다시 새벽을 깨우시기 바랍니다. 일차적으로는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어렵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려면 기도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