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감성을 회복하자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덴마크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소장이며 유럽미래학회 자문위원인 롤프 옌센(Rolf Jensen)이 1999년에 발간한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입니다. 그 당시 인터넷을 중심으로 정보통신혁명이 폭발적으로 전개되고 있었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각종 기술이 세상을 집어삼킬 만한 기세로 등장하던 때 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롤프 옌센은 엉뚱하게도 “정보사회의 태양이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앞으로의 시대는 기술과 이성의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감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드림 소사이어티란 한마디로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를 말합니다. 그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돈키호테 같은 발상이었지만, 그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정보와 기술만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마음이 통하고, 정을 나눌 수 있을 때 사는 맛이 납니다. 역설적으로, 최첨단 기계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더 갈망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의 정취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서로의 사랑을 신뢰할 수 있을 때 이 세상은 더 밝아질 것입니다.

해서, 성경은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0-25).

손과 손을 마주 잡는 만남의 축복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라는 돌발적인 상황 앞에서 관계성의 아름다움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어두울수록 모이기를 힘쓰야 합니다. 그래야 참된 영성과 거룩한 감성의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우리가 꿈꾸는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바른 믿음, 바른 가슴으로 살면 언젠가는 그날이 올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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