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은 축제입니다 %ea%b0%90%ec%82%ac%ec%a0%88%ec%9d%80-%ec%b6%95%ec%a0%9c%ec%9e%85%eb%8b%88%eb%8b%a4
감사절은 축제입니다 %ea%b0%90%ec%82%ac%ec%a0%88%ec%9d%80-%ec%b6%95%ec%a0%9c%ec%9e%85%eb%8b%88%eb%8b%a4

또 다시 감사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곳은 한국과 달리 오곡백화 가득한 들판을 볼 수 없고, 곡식을 한 아름 안고 해맑게 웃는 농부의 얼굴도 볼 수 없지만, 결실의 축복은 이미 우리 가슴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년 한 해도 쉽진 않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육신의 고통이 우리 삶을 죄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환경적인 요소만 따진다면 어쩌면 원망하고 불평해야 할 사안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와 동행하신 하나님 때문입니다. 고통 중에도 위로해 주시고, 절망 중에도 소망을 붙들게 하시며, 더 고귀한 삶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해서, 삼중고의 고통으로 살았던 헬렌 켈러는 “우리가 가진 것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요, 우리의 되어진 바로 인해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가진 것이란, 사실은 상대적이며 가변적인 것입니다. 언제 우리 손을 떠나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물질, 권세, 건강, 지위 같은 것이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까요?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지킬 영원한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가진 것이 아닌, 하나님 자녀됨의 은혜를 인식할 때 조건에 상관없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하박국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이와 동일한 고백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오는 목요일(11월 26일) 오전 10시 30분 본 당에서 추수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 후에는 전성도가 함께 감사절 만찬을 나눕니다. 터키, 햄, 야채를 비롯한 모든 음식은 사역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준비합니다. 모두 오셔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교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웃이나 학교 친구들을 초청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추수 감사 예물은 그날 하나님께 정성껏 드리시기 바랍니다.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온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 차고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샬롬!